<p></p><br /><br />선관위는 감사원이 지난 대선 당시 부실한 사전투표 관리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하자 이렇게 반발했었죠. <br> <br>독립기관이라서 감찰 대상이 아니라고요. <br> <br>그런데 저희가 취재해보니 노무현 정부 이후 11차례나 감사원 감찰을 이미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감사원은 지방선거 후 선관위 감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전혜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대선 당시 사전투표 부실 관리 사태로 '소쿠리 대선'이라는 오명을 쓴 중앙선거관리위원회. <br> <br>감사원이 선거 관리 부실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겠다며 인수위원회에 보고하자 선관위는 독립적인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습니다. <br> <br>[김기현 /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(지난 7일)] <br>"선거관리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 '소쿠리 투표'의 흑역사까지 써놓은 터에 무슨 낯으로 감사를 거부하겠다는 것입니까. 명분이 없을뿐더러 국민적 동의를 받기도 어렵습니다." <br><br>하지만 채널A가 감사원에 정보공개를 청구한 결과 2003년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감사원은 중앙선관위를 대상으로 총 77건의 감사결과를 통보했고, 이중 직무감찰 관련 감사결과는 11건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> <br>선관위 해명과 달리 지금까지 직무감찰이 계속 이뤄졌던 겁니다. <br> <br>감사원은 인수위원회에 보고한 대로 6월 지방선거 이후 감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선관위는 "향후 감사가 실시되면 전례에 따라 감사업무를 받아들일 예정"이라면서도 "직무감찰이 헌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"책임을 통감한다"며 어제 저녁 사의를 표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최동훈<br /><br /><br />전혜정 기자 hye@donga.com